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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美 폴리티코 “EU 회원국, 유명희 아닌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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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대사들 모여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로 합의

세계일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사진 왼쪽부터). A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소속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우리나라의 유명희 후보가 아닌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EU 회원국 대사들이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중 선호 후보 합의를 이루기 위해 만났으며, 결국 오콘조이웨알라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27개 회원국 중 10여개 국가가 유 본부장을 지지했지만 다수 의견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헝가리와 라트비아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같은날 저녁 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EU 회원국들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또 오콘조이웨알라가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결정은 27일 WTO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무총장은 선출 시한인 내달 7일 전까지 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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