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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美대선 사전투표 6000만명 육박…투표율 최고 기록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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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머니투데이

[마이애미=AP/뉴시스] 미 대선 D-15인 19일 중요한 경합주 플로리다주가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이 29명으로 뉴욕주와 같으며 트럼프 후보에게는 지면 큰일나는 곳이다. 직접 투표소에 가서 하는 사전투표 및 우편투표에 18일 오후 현재 전국적으로 28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총투표자는 1억5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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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11월3일)을 9일 앞두고 사전투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날을 기점으로 2016년 사전투표 수를 이미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선거 프로젝트(The US Elections Project)의 집계에 따르면 총 5947만7414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 총 사전투표자 수인 583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사전투표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기투표자의 51%가 민주당 지지자였다. 공화당 지지자는 기투표자의 25%에 불과했다. 아울러 연령별로는 18~29세 젊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 열기도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 25일 기준 민주당은 여전히 기투표자 51%를 차지했지만, 공화당 비중이 25%에서 31%로 늘었다. AP는 공화당 지지자 대부분은 여전히 선거 당일에 투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대선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치러져, 감염이나 방역에 대한 우려로 선거 당일 투표소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아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전 투표(early voting)는 부재자투표,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로 나뉜다. 특히 올해 인기를 끄는 우편투표는 사전에 유권자 등록을 한 유권자에게 주 선거당국이 투표지를 보내면 유권자가 투표 후 개인 우편함 혹은 지정 우편함에 11월 3일 전 넣어 발송하는 방식이다. 조기 현장투표는 사전 투표소를 직접 찾아 투표하는 것이다.

플로리다의 경우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통해 공화당 지지 유권자보다 59만6000표를 더 투표했다. 직접 투표에선 공화당 지지 유권자가 민주당 지지 유권자보다 23만명가량 더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바다에선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9만7500표 가량 앞섰고, 공화당 지지자는 직접투표에서 4만2600표 가량 앞섰다. 두 주 모두 총합 기준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사전투표 수가 공화당 지지 유권자를 앞섰다.

일각에선 높은 사전투표 열기로 이번 대선에서 지난 1908년 이래 기록적인 투표율을 달성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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