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전문성과 리더십 갖춘 유 후보, WTO 사무총장 최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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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소재지국인 스위스의 기 빠믈랭 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WTO를 하루빨리 개혁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취임 첫날부터 전력을 다해 대응할 수 있는 통상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유 후보가 사무총장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빠믈랭 부통령은 "한국과 스위스가 개방경제와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체제를 지향해온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한국의 유 후보는 WTO 개혁에 필요한 리더십 등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코로나19 관련 방역·보건 협력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개정 문제 △고위급 교류 등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 총리는 유 본부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해 지난 16일까지 27개국에 서한 발송을 완료하고 지난 일주일 간 5개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총리실은 "유 후보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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