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군 장병들의 묘비명(CG)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단체가 26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계엄군의 사망 분류를 전사자에서 순직자로 즉시 시정해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다.
5·18 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숨진 계엄군을 전사자로 분류한 것은 광주에 투입된 군인들이 적(폭도)과 전투를 치르는 과정에서 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계엄군 사망 분류를 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해 법제처로부터 '사망 분류를 직권으로 재심사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고도 시정을 미뤄왔다'며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이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구체적인 변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사망 분류를 재심사하겠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며 "국방부와 군은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사자로 분류된 사망 계엄군인은 22명으로 이들의 묘비에는 '광주에서 전사'라고 표기됐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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