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車·최태원 SK 회장 "훌륭하신 분 잃게돼 국가적 손실"
정세균 총리·이낙연 민주당 대표 "국가 위상 높여준 업적에 감사"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심어주신 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식이 열리는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정 회장은 삼성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의 장례식이 이틀째 열리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등 상황을 감안해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음에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끊이지 않았다. 내부 조문객이 50인 이하로 제한되는 만큼 대부분의 조문객은 10분 안팎의 짧은 조문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나왔다.
정세균 총리·이낙연 민주당 대표 "국가 위상 높여준 업적에 감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식이 열리는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정 회장은 삼성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의 장례식이 이틀째 열리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등 상황을 감안해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음에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끊이지 않았다. 내부 조문객이 50인 이하로 제한되는 만큼 대부분의 조문객은 10분 안팎의 짧은 조문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나왔다.
"큰 별 졌지만 새로운 시대 기대"
황창규 전 KT 회장은 취재진에게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빈소로 향했다. 황 전 회장은 지난 2002년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해진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다.
이어 도착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유족께 많이 힘드셨겠다고 간단히 전해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도착해 10분가량 조문을 하고 나온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재계에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대표이사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육현표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용근 경총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계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주역"
정계에서도 '큰 업적을 남긴 별이 졌다'며 애도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이 회장에 대해 한국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한 주역으로 평가했다.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빈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의원 등이 방문해 조문했다.
정 총리는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에 있어서 대한민국 경제계의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를 했다"면서 "그런 분의 타계에 대해서 조의를 표하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빈소를 찾은 이낙연 대표는 "고인은 보통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셨다"며 "국가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 자신감까지 높여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며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한국 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앞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 밖에 정치권에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등 다수의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pja@fnnews.com 박지애 김서원 기자 , 최서영 김지환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