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서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의 주민 등이 26일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
인교동은 이 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며, 추모식이 열린 크레텍책임 본사 앞 터는 삼성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가 있던 자리다.
삼성상회 옛 터에 모인 주민 등 30여명은 분향소를 차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은 중구 성내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 주민과 인사들이 26일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의 주민 등이 26일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
인교동은 이 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며, 추모식이 열린 크레텍책임 본사 앞 터는 삼성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가 있던 자리다.
삼성상회 옛 터에 모인 주민 등 30여명은 분향소를 차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은 중구 성내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건희 회장과 각별한 인연과 향수를 잊지 못하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 추모식을 주관했다"면서 "기업 혁신과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이 회장이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수 크레택책임 회장도 추도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한발 앞선 안목과 집중력, 뚝심을 삼성상회 옛 터에서 사업을 하며 느꼈다"며 "삼성그룹 발원지인 이곳에서 사랑과 존경을 담아 영원한 이별의 추도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 타계를 계기로 대구에서 삼성상회 건물 등 삼성과 관련된 복원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삼성상회 옛 터 소유주인 크레텍책임과 중구청 등은 삼성상회 복원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관련 사업을 삼성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삼성상회 건물은 원래 자리에 복원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크레텍책임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대구시와 삼성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하고,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옛 삼성상회 건물의 목조 자재 등은 현재 삼성 측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논의가 진척되면 삼성과 협의를 거쳐 자재 등을 다시 대구로 가져와 삼성상회를 복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상회 옛 터는 대구의 기계공구 등 산업용품 전문 유통업체인 최영수 크레텍책임 회장이 지난 1991년 사들였으며, 크레텍책임 측이 부지 일부를 기부 채납해 현재 삼성상회가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표식과 기념 조형물 등이 서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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