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경기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재정 건전성 유지와 국가부채 관리를 내세워 재정준칙 도입에만 몰두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정준칙 도입은 전 세계적인 추세도 아닐뿐더러 조건에 따라 차등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가계 부담 경감 및 지출 확대로 순환의 물꼬를 트지 않으면 당장 얼어붙을지 모르는 위기상황인데도, 기재부와 중앙은행 수장의 인식은 오로지 국가부채 관리에만 집중됐다. 참으로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역시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이라며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정부의 재정지출을 강조했다”면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 수장들도 잇따라 정부에 재정지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 국채가 문제라면 IMF 미회수 공적자금부터 제대로 확보하는 게 금융당국의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이뤄진 언론 질의·답변 과정에서 “엄격한 준칙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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