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을 두고 '상속세 절세 방법'이라는 글을 올려 이재용 부회장이 처한 상황을 풍자했다.
진 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 산업 판도에 지질학적 변동을 가져온 재계의 거목 한 분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며 이 회장의 부고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그 삶과 관련된 전기만도 10여권이 넘을 정도로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행사한 분"이라면서도 "남아있는 배우자와 자녀들의 상속세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고 말했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을 두고 '상속세 절세 방법'이라는 글을 올려 이재용 부회장이 처한 상황을 풍자했다.
진 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 산업 판도에 지질학적 변동을 가져온 재계의 거목 한 분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며 이 회장의 부고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그 삶과 관련된 전기만도 10여권이 넘을 정도로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행사한 분"이라면서도 "남아있는 배우자와 자녀들의 상속세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검사는 "상속세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의해 세율이 정해지는데, 훌륭한 법률가의 조언을 받을 경우 획기적으로 그리고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는 상속세 및 증여법 3조2항을 언급하며 "상속세는 상속을 받은 사람만 납부하게 되어 있다"며 "그러면 어떻게 안 낼 수 있냐? 상속을 포기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푼도 안 낼 수 있다"며 "아 뿌듯하다. 이런 팁은 아무에게나 알려드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삼성그룹 주식은 시가로 18조원에 달해 이를 물려받으려면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 재산 대부분이 주식에 묶여 있어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문제가 다시 불거진 상황이다. 진 검사는 이 문제를 꼬집은 셈이다.
진 검사는 이런 비판과 함께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사진을 올렸다. 함 회장은 2016년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별세 후 상속세 1500억원을 5년에 걸쳐 완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진 검사는 수차례 친정부 성향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내진 대검찰청 앞의 응원 화환을 두고 "많은 분이 신 ○서방파가 대검 나이트 개업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 높인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비꼬아 야당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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