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앞으로 1년간 옥수수 수입을 대폭 확대하면서 세계 최대 도입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신화망(新華網)과 대기원(大紀元)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내외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향후 1년 동안 해외에서 옥수수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사료용 수요가 급증하는데 더해 태풍과 가뭄 등으로 국내 작황의 부진이 그 배경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옥수수 수입 증대가 진행하면 처음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옥수수 국제가격도 크게 뛰어오를 공산이 크다.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식량 안전보장은 국제적인 관심사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종전 중국은 옥수수를 대량으로 비축했지만 올해 들어선 입찰을 통한 방출로 인해 비축량이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대체재로 쌀과 밀의 수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옥수수 수확량이 거의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중국내 가격은 10월 들어 30% 이상 급등,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계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국내 공급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옥수수 수입쿼터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쿼터 이외 수입 관세율은 65%로 대단히 높다.
그간 중국은 옥수수 경우 자급정책을 견지했는데 저관세 수입쿼터를 확대하면서 중대한 정책 전환을 하게 됐다.
중국은 1990년대에 해외산 대두 수입을 개시한 이래 바로 세계 최대 수입국에 올라섰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미국 등 대형 농업국에서는 재배 농작물을 대두로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중국 정부는 통상적으로 옥수수에 대한 연간 720만t의 저관세 수입쿼터를 설정한다. 연간 2억8000만t에 이르는 수요는 대부분 국내 생산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국내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2020/2021년 곡물연도(10월~다음해 9월)에 저관세 수입쿼터를 3000만t으로 예년의 4배 넘게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가 이미 최대 식량업체인 중량집단(中糧集團 COFCO)에 옥수수 특별 저관세 수입쿼터 500만t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옥수수 저관세 수입쿼터를 증대하는 이유는 2가지이다. 우선 부족한 옥수수를 사들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를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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