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김종철 정의당 대표 "피눈물로 쌓은 무덤이 삼성"…이건희 빈소 조문 안한다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원문보기

김종철 정의당 대표 "피눈물로 쌓은 무덤이 삼성"…이건희 빈소 조문 안한다

속보
국민연금, 국내주식 목표비중 넘겨도 리밸런싱 유예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대해 애도하는 한편 "잊어서는 안 될 비극과 누군가의 피눈물로 쌓은 무덤이 바로 오늘날 삼성이 세워진 역사"라면서 변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대표단회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삼성이)노동조합의 권리를 억압하고, 노동자의 작업환경 문제를 은폐했던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며 "고 황유미씨 등 반도체 공장 노동자, 불법적인 무노조 경영 원칙에 희생된 고 최종범, 고 염호석 등 노동자들의 죽음, 그리고 기술을 빼앗기고 탈취를 강요당한 중소기업의 억울함이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죽음은 슬프지만 마냥 애도만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 회장의 사망이 단순히 망자에 대한 조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계기가 되도록 정의당은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이번 일을 이전 시대와의 결별이자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삼성의 역사는 우리 산업의 발전을 선도한 역사이지만 정경유착의 잘못된 역사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그 와중에 우리 당 고 노회찬 의원도 의원직 박탈이라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삼성 일가의 재산상속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편법, 불법은 여전히 정확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대표단은 이 회장 빈소 조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 회장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도 "이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며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길 바란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