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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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에서 택시를 훔쳐 전남 담양까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A군(17)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2시58분쯤 전북 순창군 복흥면 한 도로에서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한 회전교차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은 택시에 탑승해 집 앞까지 이동한 뒤 "부모님께 택시비를 받아야 하니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택시기사 B씨(65)를 내리게 했다. 요금을 내줄 가족과 통화하는 시늉을 하다, 차량 밖에 나와있던 택시 기사를 밀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CCTV를 추적, A군이 담양 방면으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해 담양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이 발견 당시 택시는 상당히 파손된 상태였고, A군은 인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현재 A군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비롯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군이 치료를 마치는대로 절도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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