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청사 전경 |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한국전쟁 폐허 속에 재건된 옛 도심 일대를 근대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생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원주시는 최근 문화재청에서 진행한 '근대 역사문화 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에서 서면 평가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공모 신청을 한 9개 지자체 중 원주시를 포함한 4개 지자체가 서면 평가를 통과했다.
원주시는 평원동과 중앙동, 원인동 등 옛 도심 일원 10만8천721㎡를 근대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폐허 속에 재건된 원주 A, B, C도로 역사문화 공간 재생'이라는 사업명으로 도전에 나섰다.
원주는 6·25 전쟁 후 A도로(원일로)와 B도로(중앙로), C도로(평원로) 등 군사형 도로 체계를 중심으로 재건됐다.
특히, 군사 물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재건된 근현대 건축물은 원주만의 독특한 문화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에는 한국 최초의 가톨릭센터인 원주 가톨릭센터를 비롯해 원주 최초 사립병원인 청산의원, 강원도 내 최초 호텔인 금성호텔 및 금성탕 등이 있다.
이 사업은 11∼12월 현장 실사와 종합 평가를 거쳐 2021년 시도문화재위원회 심의와 문화재청 전문가 현지 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최종 선정 발표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박종수 원주시역사박물관장은 "사업 선정의 필수 요건인 등록대상 건물 소유주 동의를 모두 받았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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