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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 유권자 다수, 대선 결과 상관없이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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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지지 10명 중 2명은 "패배하면 행동 나설 것"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 유권자 다수는 다음 달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돼도 승복할 것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후보(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로이터와 여론조사 전문 업체 입소스가 공동 조사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아도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응답자(59%)도 포함됐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의 지지자(57%)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바라지 않는 73%의 응답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각각 16%와 22%는 상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결과에 불복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 정보 당국이 지난주 대선 개입을 위한 러시아와 이란의 해킹 시도를 적발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선거 결과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현실로 나타날 경우 평화적 정권 이양을 거부하겠다고 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컬럼비아대 도널드 그린 정치학 교수는 "만약 대선이 끝나고 한 후보가 선거가 조작됐다는 신뢰할만한 근거를 제기할 경우 대선 불복 정서를 촉발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반(反)트럼프 진영에서는 큰 격차로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유권자 2천6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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