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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유승민 "이재명, 文 대통령에 '나라빚 큰일 난다' 경고라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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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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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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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여당의 유력한 후보이시니 대선까지 몸조심은 해야겠지만, 살아있는 권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결기를 보여줄 수는 없느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자리 위기를 직시하라: 이재명 지사의 비판에 대한 답변' 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잘 아시는대로 국가채무가 빛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럴 때 지사님께서 '재난지원금을 50번, 100번 줘도 국가재정은 괜찮다', '전 국민 기본소득을 도입하자'는 참으로 황당한 말씀을 할 게 아니라, 문 대통령에게 이대로 가면 나라빚이 큰일 난다고 경고라도 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주문했다.

이어 총선 전 전 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두고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그 돈이면 코로나 때문에 먹고 살기가 정말 어려운 분들을 두 번, 세 번 도와드릴 수 있는데도 전 국민에게 지급해버린 것은 선거용 매표행위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또 OECD에서 사용하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FTE: Full Time Equivalent) 통계를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가 취업자수 통계를 부풀렸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OECD 방식은 주 2~3시간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도 1명의 취업자로 계산되는 기존 (통계청의) 통계 거품을 빼고 고용의 양과 질을 정확히 보자는 것이고 이 방식대로 보면 올해 9월 FTE취업자는 지난해 9월보다 무려 135만명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9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9만2000명 감소해 FTE 방식보다 감소 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제 환산 통계란 일주일에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한 것을 '일자리 1명분(1 FTE)'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20시간 일하면 0.5명, 80시간 일하면 2명 등 시간별로 차등화해 취업자 수를 계산한다. 반면 통계청의 취업자 계산 방식은 국제노동기구(ILO) 방식으로,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한다.

유 전 의원이 이같은 OECD 통계방식을 들고 나온 것은 앞서 이 지사가 문 대통령을 비난한 유 전 의원에게 '전문가'다운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님이 페북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경제는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며 "유 의원님이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그간 보수언론이 쏟아냈던 가짜뉴스를 그대로 옮기며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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