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집사부' 배성우 전한 인생그래프 "결국 상승세"…멤버들 솔직 고백+울컥(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배성우가 '집사부' 멤버들과 함께 인생 그래프를 그리며 남다른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배성우가 사부로 등장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성우는 특별 게스트 차태현과 함께 예능적응 캠프에 나섰다. 배성우는 매운 음식을 먹고 표정 연기에 돌입했고, 멤버들은 진짜 매운 음식을 찾으려 했다. 배성우의 표정 연기에 이승기는 "저게 진짜 연기면 놀랄 것 같다"며 감탄했는데, 멤버들은 매운음식을 맞히지 못했다. 이어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진행하고, '집사부' 팀은 10개를 사부팀은 7개만 맞혀 열연에도 사부팀이 패했다. 무승부인 집사부와 사부팀은 눈물 연기로 대결을 펼쳤다. 첫 라운드에서는 차은우와 배성우가 동시에 울었고, 2라운드에서는 양세형이 가까스로 차태현을 넘어 승리를 거뒀다. 배성우를 도와주러 온 차태현은 쿨하게 빠지며 인사했다.

배성우는 '나의 인생그래프'를 준비했다. 먼저 차은우는 17세에 연습생을 시작, "그때는 힘들었는데, 사실 전에는 칭찬도 많이 받고 운동도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연습생을 하면서) 처음으로 친구들에 비해 너무 못해서 처음으로 혼나보고 자존감도 바닥까지 갔다"며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다'는 말을 하루에 30번씩 들고 숙소 뒤에서 울었고,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더라. 연습생 4년동안 '참을성' 딱 하나 배웠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20세, 드디어 데뷔했는데 정말 평생 못 잊을 것 같고, 열심히 활동하고 23세에 처음 1위를 했다"라며 "사실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기고만장했을 수도 있었는데 지금보다 괜찮은 사람은 아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24세까지 행복해졌다. 앞으로 더 꽃길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그래프에 대해 이승기는 "데뷔에 앞서 노래를 부르다가 이선희 선생님을 만나서 데뷔 하자마자 '내 여자라니까'로 성공했다"며 높아진 그래프를 그렸다. 그러나 반대로 낮아진 자신의 감정 그래프에 대해 "압박감이 컸다. 늘 긴장되고 그래서 자존감이 바닥이었다"며 "제 인생에서 이때만큼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그때는 목소리도 다르다"고 했다. 특히 "저는 군 생활하면서 올라갔는데, 일생의 고민이 '밥 언제 먹나' 이런 거니까 단순한 것에 고민하다 보니 즐겁더라"면서도 "군대 다시 가는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연예인과 그냥 이승기의 밸런스가 맞춰진 느낌"이라며 "내 목소리를 예전에는 안 들었는데 이제는 듣고, 이전에는 연예인 이승기의 성공을 너무나 바라면서 상처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동현은 "전기영 선수의 유도 경기를 보고, 유도장을 찾아가 하루종일 유도를 했었다"며 "그런데 인생에서 중요한 격투기를 만나게 됐는데 '이게 내 길이다'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되게 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길에서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밖에서 한번도 안 싸웠다"며 "전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었고, 우리나라 선수로 데뷔했지만 레스토랑이나 천막에서도 경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돈을 벌고 싶단 생각에 격투기를 접고 자격증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포기할 줄 아는 것도 낭비'란 생각에 과감히 포기하고 1년간 방황하다가 체육관 가서 운동을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느꼈고, 일본에 가서 7승을 거두며 세계에 진출해 기록을 얻게 됐고, 선수 은퇴하면서 지도자를 하려고 했는데 방송쪽으로 잘 되어서 쭉 잘 되고 있다"고 웃었다.

상승 그래프를 그린 신성록은 "'슬램덩크'와 드라마를 보고 농구에 급격히 빠졌는데 고1때 부상이 찾아와서 1차 허리 수술을 하고 복귀했지만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좌절했다"며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낫다'고 생각하며 바로 회복해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혼자 영화를 보러 다니며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연극배우인 걸 보고, 극단 '학전'을 알게 돼 22세에 합격하고 뛰어난 선배님 보면서 걷다가 성우형 연기를 보고 진짜 충격 받았다"며 "예상과 다 다르게 하더라, 형은 다르게 하는데 진짜처럼 느끼지는 경험을 하고 그걸 형에게 배웠다"고 말했다. 이후 '별에서 온 그대'를 만난 신성록은 "그 이후 제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고, 결혼하고 딸을 만나 계속 그래프가 상승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성록은 촬영 도중에도 아내에게 전화해 "사랑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성우는 신성록에 대해 "자신감뿐만 아니라 열정과 기운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며 "진짜 멋있고 그 기운이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고, 신성록은 "잊고 있었던 옛날 모습이 생각이 나는 게, 잊어버리고 살았다"며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살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무것도 몰랐던 내 모습이 그립고, 너무 때 탔다"며 "형이 저 얘기할 때는 진짜 이런 자리 있을지 모르고, 형들은 어떻게 저렇게 연기할까 매일 궁금해 하던 때인데, 10몇년 만에 얘기를 들으니까 그때 내가 보고 싶기도 하고 그 세월이 필름처럼 지나가는 것 같다"며 울컥했다. 배성우는 "넌 그때와 별로 안 달라졌다"고 했다.

배성우는 간단한 상승 직선을 그렸다. 그는 "6년 늦게 서울예대 연극과에 진학했는데 제일 못하더라, 내가 너무 못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며 "교수님이 새장에 새가 있다고 상상하고, 몰입하면 새가 보인다는데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계속 연기를 해왔다"고 했다. 이어 "근데 하니까 제가 연기를 잘하는구나는 아니어도, 내가 늘었구나, 분명히 늘었다는 건 알게 됐다"며 "경제적 부침은 있었겠지만 꾸준히 내가 늘어가는 게 즐거웠고, 참을성이 생겼는지. 우리들 인생에도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그래프를 보면 앞으로도 계속 즐겁고 행복하고 좋아질 것 같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또한 "보면서 다들 비슷한 것 같고, 결국 상승세 아니냐"고 부연했다.

배성우와 집사부 멤버들은 다음날 하늘의 뜻을 알려줄 미지의 장소를 찾아갔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간 것. 그는 패러글라이딩을 택한 이유에 대해 "시원한 하늘을 날며, 불멍때리면서 한 이야기를 승화시키자"며 "앞으로 인생 그래프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보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현이가 무서워하는 걸 보고 성공하겠다 싶었다"며 "이런 애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탄 멤버들은 환호하며 하늘을 누볐고, 배성우도 "상상보다 훨씬 더 즐겁고 아름답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하강기류도 있겠지만, 상승하는 꾸준한 이승기가 되고 싶다"고 외쳤고, 신성록은 "성우형 덕분에 잊고 있던 순수한 저를 찾았고, 어제보다 한발 더 나은 내가 되자"고 말했다. 양세형도 "지금까지 열심히 잘 해왔고 재밌고 건강한 웃음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seung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