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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文대통령, 빈소에 조화·유족에 애도 메시지 [이건희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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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정치권 반응

與 “‘새로운 삼성’ 약속 실현되길”

野 “국민의 자부심 높였던 선각자”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0월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도착,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유족과 협의를 거쳐 조문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이 회장 별세에 대한 문 대통령 메시지는 노 실장이 구두로 유족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은 이 회장을 애도하면서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인의 공과를 동시에 거론하면서 ‘삼성 개혁’을 촉구했다. 허영 대변인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면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어 “이 회장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고 적었다.

세계일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삼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 회장을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로 부르며 고인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 회장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 육성의 교본이 됐다”며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준·곽은산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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