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미국 대통령간의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서 공방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은 언론의 공포 조장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정부의 잘못으로 코로나가 확산됐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언론은 11월3일 미국 대선일 이전에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발병 사례가 많은 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장 좋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 23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선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있다"며 "미국이 전환점을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에선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 멀어지고 있다"면서 확산세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중계된 플로리다 유세에서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인구당 사망률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인구당 사망자는 우리의 1.3%에 불과하다"며 "이는 그들(한국)의 정부가 자신의 업무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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