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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민주, 이재명 무죄 이틀 후 환영논평…"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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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서 "이낙연 의식한 늑장논평"…이재명측 "안 불편해"

(서울=연합뉴스) 김경태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무죄 선고가 최종 확정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 지사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위한 도정 활동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으나 지난 7월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어 수원고법이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검찰이 지난 23일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무죄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이 지난 23일 즉각 당 차원의 환영 논평을 내지 않은 것을 두고 이 지사의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의도가 있다며 볼 멘 목소리가 나왔다.

지도부가 이 지사와 대권 경쟁 관계인 이낙연 대표를 의식해 논평을 내지 않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지난 7월 파기환송 됐을 때 논평을 냈다"면서 "그때 이미 환영 논평을 냈기 때문에 수원고법에서 무죄선고가 됐을 때도 별도로 논평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오해하는 분도 있고 당 화합을 위해 늦게라도 위로와 환영을 드리는 게 맞는다고 봐서 이번에 논평을 내는 것"이라며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24일 이 지사에게 전화해 이런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은 "지난 대법원 선고 때 당에서 환영해 주었고 당시 이 대표께서 지사에게 따로 전화도 했다"면서 "무죄 확정 후 당에서 논평이 없는 것을 두고 불편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일각에서 과민반응 보인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소짓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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