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이낙연 의식한 늑장논평"…이재명측 "안 불편해"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 지사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위한 도정 활동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으나 지난 7월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어 수원고법이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검찰이 지난 23일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무죄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이 지난 23일 즉각 당 차원의 환영 논평을 내지 않은 것을 두고 이 지사의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의도가 있다며 볼 멘 목소리가 나왔다.
지도부가 이 지사와 대권 경쟁 관계인 이낙연 대표를 의식해 논평을 내지 않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지난 7월 파기환송 됐을 때 논평을 냈다"면서 "그때 이미 환영 논평을 냈기 때문에 수원고법에서 무죄선고가 됐을 때도 별도로 논평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오해하는 분도 있고 당 화합을 위해 늦게라도 위로와 환영을 드리는 게 맞는다고 봐서 이번에 논평을 내는 것"이라며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24일 이 지사에게 전화해 이런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은 "지난 대법원 선고 때 당에서 환영해 주었고 당시 이 대표께서 지사에게 따로 전화도 했다"면서 "무죄 확정 후 당에서 논평이 없는 것을 두고 불편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일각에서 과민반응 보인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미소짓는 이재명 경기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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