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별세] "부고 소식 당혹스럽다"…삼성 임직원 온라인 애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 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은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회장에 대해 차분히 애도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이 회장을 기리고 있다. 이날 오전 이 회장 부고가 그룹 임직원들에게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순천향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6년5개월여간 와병해왔다.

병상에 있은지 오래되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 전념하고 있다고 알려졌던 만큼, 삼성 내부는 이날 이 회장 부고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이 회장은 전날 병세가 갑자기 악화했고, 부인 홍라희 여사와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빈소 내부에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삼성 임직원들도 조문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장과 인연이 깊은 일부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제한적으로 조문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이 입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매년 신경영 기념식을 열고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 등을 통해 임직원 사기를 진작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혐의로 구속되는 등 각종 수사·재판이 이어지며 2017년부터는 신경영 기념식을 비롯한 이 회장 관련 행사는 모두 자취를 감췄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