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2003년 10월1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메모리 연구동 전시관에서 황창규 사장으로부터 차세대 메모리에 관해 설명을 듣는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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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삼성그룹은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에 대해 회사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회장 부고가 그룹 임직원들에게 공지했고, 임직원들이 회사 내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이 회장을 기리고 있다.
삼성 내부는 이날 이 회장 부고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병상에 있은지 오래되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 전념하고 있다고 알려졌던 만큼, 이날 부고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회장은 전날 병세가 갑자기 악화했고, 부인 홍라희 여사와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진다.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빈소 내부에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삼성 임직원들도 조문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장과 인연이 깊은 일부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제한적으로 조문을 할 가능성이 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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