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개최된 전경련 회장단회의 및 만찬회에서 기념촬영하는 이건희 회장(붉은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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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으신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고 했다.
전경련은 "이건희 회장은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건희 회장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날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발전은 견인했던 재계의 큰별,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경총은 "이 회장이 ‘사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며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았던 이 회장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경총은 또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이건희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계는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이건희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며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유족과 임직원분들께 깊을 위로를 전하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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