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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천금 동점골’ 나상호, “토미를 믿고 PK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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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나상호(24, 성남)의 믿음이 성남에게 승리를 안겼다.

성남FC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2020 K리그1 26라운드’에서 먼저 실점 후 나상호와 토미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삼성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승점 25점, 다득점 24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부산(승점 25점, 다득점 23골)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에 올라섰다.

수원은 전반 8분 김건희가 선제골을 넣었다. 성남도 반격했다. 전반 18분 수원의 백패스를 가로챈 나상호가 침투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30분 양상민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토미가 마무리해 성남이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나상호는 “오늘 하루만 즐기고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점골에 대해 나상호는 “(백패스를) 커팅하고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헨리와 일대일을 맞이해서 빠른 템포로 때려야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고 때렸는데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토미에게 PK를 양보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상호는 “중요한 경기에서 PK가 나왔다. 두려워한 것은 아니다. 동료가 골도 넣고 싶어했고 의욕이 넘쳤다. 내가 양보했다. 토미를 믿었다. 토미가 연습 때 차면 골키퍼를 보고 차서 못 넣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신뢰를 보였다.

성남은 김남일 감독이 퇴장여파로 관중석에 앉은 가운데 승리를 맛봤다. 나상호는 "파이널B에 들어가서 승이 없었다. 오늘 경기로 팬들에게 사죄하고 싶다. 비난보다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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