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사건 무마를 위해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검찰 수사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 전 회장이 폭로한 ‘검사 접대 의혹’에 연루된 인사 중 두 번째로 진행된 강제수사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전직 검찰 수사관인 A씨가 일하는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최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업무용 PC 하드디스크와 핸드폰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추석 떡값과 수원여객 횡령 사건 영장 기각 청탁 등을 위해 4억원 가량의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A씨가 현직 검사 3명과 술접대에 동석한 검사 출신 변호사 이모씨의 전 동료로, 강남 룸살롱에서 접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21일 검사 출신인 이모 변호사에 대해서도 회사와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로 파문이 일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일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의 사건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난 어떤 동학개미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