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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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라임과 옵티머스 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해 “최고책임자로서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당연히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책임을 회피하거나 저희가 책임을 안지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3년동안 사기 행각을 벌이는데 금융당국이 전혀 적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데에 따른 답이다.
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전파진흥원 투자와 관련해 자체감사까지 했고 결국 불법사실에 대해 수사의뢰까지 했는데 대한민국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최고 기관인 금융위가 과기부도 밝혀내는 일을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금융지식이 모자라서이냐, 아님 인력이 모자라서냐”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 “지난해 10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ㆍDLF) 사태 당시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고 발언했다”며 “라임의 환매중단 선언 나흘 전이었는데 투자자의 책임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4조3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데 일반 국민인 투자자가 아무리 전문지식가져도 투자자의 판단미수로 인한 결과라기 보다는 사고빈도나 피해금액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마찬가지로 최근 부실 사모펀드 사태에서 펀드판매 결정하거나 리스크를 검증했던 금융사 임직원 총 70명 중에 18명만 징계를 받았고 이중 책임을 지기는 커녕 준법감시본부장으로 이동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과기부는 거래를 해서 발견한 것이고 우린 거래를 하지 않았다”며 “옵티머스 대주주 최종승인과 자산운용은 별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최고책임자로서의책임을 지겠다”며 “자기 책임이라고 한 것은 우리가 모두를 보호할수 없으니 과거 DLF 투자자 뿐 아니라 앞으로 뉴딜펀드건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하늬 기자(hone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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