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 임명
“무거운 책임감 느껴…진실규명 위해 철저히 수사”
이정수 신임 서울남부지검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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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임 지검장은 23일 “엄중한 시기에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의 직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신임 지검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잔여 수사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비위 및 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 수사를 총 지휘하게 됐다.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 때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지난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현 정부가 추진했던 ‘적폐청산TF’ 부장 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법무부는 “금일,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 전 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 기조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해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이 23일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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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 장관의 이 신임 지검장 임명은 박 전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박 전 지검장은 지난 22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전 지검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봉현)의 두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간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면서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추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해서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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