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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난 코로나에 면역됐다"는 트럼프 말은 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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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투표일 전 마지막 토론이 마무리되면서 현지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0여 분간 쏟아낸 발언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박빙의 대선 국면에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발언한 것들에 대해 유독 '거짓'이나 '아직 사실 여부를 결론 지을 수 없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미국 매체들은 이달 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집중 치료받은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이 됐다"고 발언한 것부터 사실관계가 모호하다고 문제 삼았다. "코로나19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곧 사라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주장은 '거짓'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내 (중국) 은행 계좌는 2013년에 존재했다. 그 계좌는 2015년에 닫은 것으로 생각된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문제 삼았다.

NYT는 "그 계좌가 2015년에 닫은 것으로 생각된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 발언은 거짓보다는 "아직 사실관계를 알기 어렵다"거나 "과장된 발언" 정도의 딱지가 붙었다.

NYT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공화당 지지 성향 주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을 과장이라고 평가했고, CBS는 최저임금 인상 공약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증가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직 사실관계를 알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재철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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