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서 무료회원 추정 인물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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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무료회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했다. 박사방 무료회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신원이 특정된 305명 중 서울에 사는 10여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22일 진행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고유 아이디 등으로 무료회원을 특정하고, 이들에게 성착취물 유포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압수물 가운데 스마트폰 등에서 성착취물이 확인될 경우 소지 혐의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박사방 주범 조주빈은 유료 대화방을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무료방을 운영했다. 조주빈은 무료회원 대가로 성착취 피해자 이름을 집중적으로 검색하는 '실시간 검색어' 작업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 지역 10여명뿐 아니라 전국 지방경찰청을 통해 특정된 무료회원 305명 전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엔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A씨(22)가 경기도 안산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지기 전 경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이후 A씨는 주변에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을 비롯한 온라인상 성착취물 제작·유포 행위 수사를 올해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며 "유료회원뿐만 아니라 무료회원까지 전국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의종 인턴기자 socialaffair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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