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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文대통령, '신북방 핵심'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유명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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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카자흐 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준비돼 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30분부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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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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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유명희 본부장에 대해 우리의 신북방 정책의 핵심국가인 카자흐스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야말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내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의 WTO 각료회의의 성공을 최우선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후보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환영하는 한편, 유 후보가 많은 국가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유명희 후보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께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결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대통령께서 방한할 때 유해 봉환 기념식을 갖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공화국 대통령과 다시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까지 유 본부장 지원을 위해 모두 13개국 정상(피녜라 대통령 및 2라운드 5개국 포함)과 통화를 했다"면서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국가별 협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이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합의’에 의해 차기 사무총장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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