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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생활을 겪으면서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치와 사법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바뀌는 것이 없구나, 내가 편하게 살지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무적 감각이 없는 것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지적에 윤 총장은 "저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산 권력을 수사하면 좌천되냐'는 질의에 "과거에 저 자신도 경험해본 적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3년 대선자금 수사팀에 파견 나가서 대통령 측근들을 수사했는데,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선배 검사들은 대(大) 영전은 아니더라도 영전되거나 정상적 인사를 받아서 간 것 같다"며 "시간이 갈수록 이런 부분에 대해 과거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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