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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강경화 장관, WTO 사무총장 유명희 당선 위해 전방위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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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다음 달 초로 다가온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22일 몰디브 측 요청으로 압둘라 샤히드(Abdulla Shahid) 외교장관과 통화를 했다며 양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향을 공유하고 양국 간 인적교류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샤히드 장관은 강 장관의 유 후보 지지 요청에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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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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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21일 안 린데(Ann Linde) 스웨덴 외교장관, 지난 20일 알렉산더 샬렌베르그(Alexander Schallenberg) 오스트리아 외교장관 및 즈비그니에프 라우(Zbigniew Rau) 폴란드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유명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강 장관은 지난 20일 예베 코포드(Jeppe Kofod) 덴마크 외교장관과의 화상회담, 지난 19일 페카 하비스토(Pekka Haavisto) 핀란드 외교장관, 안제 로가르(Anže Logar) 슬로베니아 외교장관과의 화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논의하며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각각 당부했다.

문 대통령, 덴마크 총리·인도 총리 및 신임 주한대사들에도 지지 당부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며 유명희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유 본부장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신임 주한대사들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유명희 본부장은 WTO 개혁과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체제의 복원, 포용적 성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했다"며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 글로리아 마르가리타 시드 카레뇨 주한 칠레 대사,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가 참석했다.

"미국은 한국 유명희, 유럽은 나이지리아 오콘조-이웰라 후보 지지"

한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막바지에 이른 WTO 사무총장 선출 판세에서 미국은 유명희 후보를, 유럽연합(EU)은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EU뿐만 아니라 55개 회원국을 둔 아프리카연합, 카리브해와 태평양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나 브라질, 인도 등 다른 주요국들의 후보 선호도는 불분명하다. 특히 중국은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밝힌 바가 없다.

블룸버그는 특히 유 후보가 일본으로부터 지지 확보에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의 교역 파트너국이자 경쟁국인 일본의 지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가 최종 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최종 두 후보로 추려진 것은 이달 초다. WTO는 오는 27일까지 최종 라운드 절차를 진행한 후 다음 달 초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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