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文대통령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 투자…15만개 일자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방문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미래"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인천 송도의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하고, 1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 송도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우리는 한국판 뉴딜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국가로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송도 방문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인천 송도는 스마트시티 개념을 처음 도시 관리에 도입하고, 지난 20여 년 동안 이를 지속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다른 지자체가 참고할만한 선도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 디지털 기술로 도시를 하나로 연결하면 방역, 안전, 교통, 돌봄, 의료와 같은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면서 "집중호우와 태풍 같은 자연재해도 도시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더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스마트시티는 피할 수 없는 도시의 미래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디지털과 그린을 결합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5년 8200억불로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우리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인천 송도의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세가지 실행전략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스마트시티를 전국적으로, 더 빠르게 실현하겠다"면서 올해 말까지 데이터 통합플랫폼 보급을 전국 108개 지자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횡단보도, 첨단 무인드론 배송과 같이 이미 효과가 검증된 도시문제 해결 기술을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문 대통령은 "도로, 철도 등 공공 인프라를 디지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의 도로, 철도, 교량 등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상황을 분석하며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하천과 댐, 상하수도, 도로에 원격 제어시스템을 구축하여 장마와 폭우, 산사태, 화재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물류, 배송의 디지털화를 위해 2022년까지 로봇과 드론 배송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시범도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100개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만들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전국의 주요 도로에 기지국과 센서를 설치하고, 전국 4차로 이상 도로의 3D 정밀도로지도를 만들어 차량-도로 간 협력주행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레벨 4단계의 완전 자율주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전략으로 문 대통령은 및 기업과 협력해 국가 스마트시티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시 데이터를 공유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국가시범도시와 기존 도시가 단절되지 않도록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 스마트 기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가시범도시에서부터 시민들이 직접 스마트시티 계획과 운영에 참여하여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디지털 SOC기업인 인천시 연수구 카네비컴을 방문해 불량품 검사하는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만큼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갖췄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한 해답이 스마트시티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도시의 위치와 크기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데 스마트시티가 든든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기업과 지자체와 함께 상상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