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 공백, 재보궐선거까지 6개월…하마평 무수
정은경-정세균 '일축'…마땅한 대안 없는 국민의힘, 금태섭에 주목
정세균 국무총리./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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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으로 공백 상태인 서울시장 자리에 벌써 하마평이 수두룩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각자 자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이란 초강수를 선택하면서 야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는 오는 2021년 4월7일에 열린다. 약 6개월이란 시간이 남았지만 여권 인사를 중심으로 박 전 시장의 사망 이후 꾸준히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9일 한 언론에서 19일 민주당 내에서 정 총리와 정 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보도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이에 민주당과 총리실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정 총리의 측근은 봉사하는 "차원에서 차라리 (4선을 한) 진안군수라도 하지 서울시장을 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정 총리의 경우 이른바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치인으로 15대부터 20대까지 내리 국회의원 6선을 하고, 당 대표, 국회의장을 지냈고 총리직을 수행 중이다. 차기 대선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정 청장 역시 같은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는 바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밖에도 야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기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민주당 우상호·박주민·박용진 의원 등과 함께 최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장외설전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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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선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이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여권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전날(21일)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택하면서 별다른 후보군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야권이 서서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금 위원은 '이제 탈당을 결정한 상황에서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국민의당까지 나서 "한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밝히며 영입 전쟁을 예고했다.
금 위원은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며 야권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선을 그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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