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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4211일 만에 V리그 복귀한 김연경…활약 펼치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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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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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 웃고 여유 넘치던 김연경 선수도 오늘(21일) 이렇게 땅을 치고 손을 깨물면서 긴장했습니다. 10년 넘게 우리 배구 리그를 떠났던 김연경 선수가 오늘 복귀전을 치렀는데요. 첫 경기를 이기고는 "옛날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GS칼텍스 : 흥국생명|프로배구 V리그 >

뛰어올라 톡 밀어 넣은 공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집니다.

4211일, 11년 반 만에 돌아온 김연경의 국내 리그 첫 득점.

이후 상대 공격은 기다렸다는 듯, 김연경에게 쏠렸습니다.

러츠의 높은 공격을 막아내고, 코트 밖 어려운 공도 쓰러지며 받아내면서 궂은일을 맡느라 1세트 득점은 딱 4점.

맘 먹고 때린 공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자 코트를 내리치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러츠를 피하면 수비가 있고 수비를 피하면 러츠가 있고…하면서도 짜증 나긴 했는데.]

그러나 손을 깨물며 마음을 다잡은 2세트부터는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강력한 후위 공격에 이어 위기에선 직접 공을 받아내 공격에 성공한 뒤, 상대 스파이크를 직접 막아 실수를 이끌어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냈습니다.

4세트엔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습니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공격을 이끌면서 25점을 올린 김연경 덕에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3대1로 이겼습니다.

2009년 마지막 경기였던 챔피언 결정전 이후, 11년 만에 선 V리그 무대.

당시 마지막 상대였던 GS는 지난달 코보컵 대회에서 유일하게 김연경을 울렸던 팀이기도 합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코보컵과 다르게 긴장을 많이 했어요. (결승에서) 졌기 때문에 생각도 많아졌고…]

오늘, 김연경의 복귀를 맞아 코트엔 취재진의 열기가 가득했는데, 이번 달 31일부터, 프로배구도 관중과 함께하게 되면서 열흘 뒤부터는 배구 팬들도 김연경의 경기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최하은 기자 , 신승규,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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