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금태섭, 결국 민주당 탈당…서울시장 보선 파장 주목

연합뉴스TV 추하영
원문보기

금태섭, 결국 민주당 탈당…서울시장 보선 파장 주목

속보
푸틴, 연말 회견 종료…4시간40분간 80여개 답변
금태섭, 결국 민주당 탈당…서울시장 보선 파장 주목

[앵커]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가 당의 징계 처분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의 편 가르기, 내로남불에 절망했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소신파,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공수처법에 당내 유일한 기권표를 던져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태섭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월 29일 재심 출석 당시)> "국회의원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표결을 이유로 징계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입니다."


금 전 의원은 탈당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끌던 때와는 달라졌다며 편 가르기, 오만함, 내로남불, 말 바꾸기 행태가 나타난다고 비판했습니다.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이 '내부총질'로 몰리는 상황에서, 당 지도자들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정치적 유불리만 따져 절망했다고도 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강성 지지층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지난 3월 서울 강서갑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향후 행보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지만,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금 전 의원의 탈당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당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금 전 의원을 한 번 만나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탈당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금 전 의원 충고를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당을 떠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친문 의원 사이에선 "민주당을 위해 잘된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갈등을 빚었던 강성 지지층은 비난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금 전 의원과 함께 소신파로 통한 박용진, 조응천 의원은 탈당 결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당 밖보다 안에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