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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대통령 경제 포기”비판 유승민에 “반성부터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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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박근혜정부 때 비약 증가”

한겨레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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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포기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 향해 “맹목적인 비난을 하지 말고 전문가다운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가계 소비를 부양하지 않으면 자영업자와 기업이 붕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비전문가도 알 수 있는 사실”며 “그런데도 유 의원님께서 재난기본소득 등 소비부양책을 ‘포퓰리즘’이라 공격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비난만을 위한 비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썼다.

그는 “유 의원님이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그간 보수언론이 쏟아냈던 가짜뉴스를 그대로 옮기며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 가계 부채는 박근혜 정부에서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니 박근혜 경제참모를 자처하신 유 전 의원님이나 국민의힘은 반성부터 하시는 것이 더 책임 있는 모습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 이후 경제 상황이 나빠졌으나 이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적 현상이고, OECD 성장률 1위로 우리나라가 가장 선방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생태계의 연결망이 급격히 약화한 상황에서 국가재정 투입은 필수였고 유효했다. 재정투입 역시 주요국보다 가장 적게 사용하고 있어 여전히 재정 건전성은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후 지난 3년 반 동안 경제 인식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는 포기한 대통령’임이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작 대통령이 된 후 혁신성장은 말뿐이었고, 소득주도성장이란 미신을 신봉하느라 우리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었고, 역사상 최악의 고용 참사와 양극화, 그리고 정부·기업·가계 모두 최악의 부채에 시달린다”고도 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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