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오후 4시 30분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국적보다는 자질, 다자주의에 대한 진정성, 정치적 영향력을 갖춘 후보여야한다"며 "유 본부장이야말로 통상 분야 전문성과 현직 통상장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 정치적 리더십을 고루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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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국 총리는 유 본부장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축하하며, 뛰어난 역량과 WTO 개혁에 대한 비전, 그리고 통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유 본부장의 최종 라운드 선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정상 통화는 이번 주에만 여섯 번째다. 앞서 말레이시아·룩셈부르크·이탈리아·이집트 정상들과 통화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22일에도 두 차례 정상 통화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통화를 계기로 유 본부장 지지 요청 외에도 각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에게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에 제1차 P4G 개최국이자 환경 분야 모범국인 덴마크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차원에서도 내년 P4G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인도가 코로나 대응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협력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모든 나라가 코로나 대응으로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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