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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US 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 KL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US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는 US 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한 한국 선수가 이미 33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22명보다 11명이나 늘어났습니다.
US 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딴 한국 선수가 이렇게 많아진 것은 기존 세계랭킹 50위까지 주던 출전권을 75위까지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USGA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해 세계랭킹 기준 출전권을 늘렸는데, 세계 50위부터 75위 사이에 KLPGA 투어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세계랭킹은 코로나19로 투어 랭킹 집계가 중단된 3월 16일자를 기준으로 한가운데, 53위인 박민지, 54위 이소미, 64위 조정민, 65위 이소영, 70위 김아림, 72위 김지영, 73위 박채윤이 이 덕분에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일본에서 뛰는 58위 안선주와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74위 최운정에게도 출전권이 돌아갔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이정은과 박성현, 전인지, 최나연, 유소연과 최근 5년 사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 김인경, 이미림은 일찌감치 US 여자오픈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김세영과 김효주, 허미정, 지은희, 양희영 등은 지난해 LPGA 투어 CME 포인트 3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 자격을 따놨습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1~5위인 최혜진과 장하나, 이다연, 임희정, 조아연도 출전 자격이 있습니다.
11월 4일 아마추어 세계랭킹과 같은 달 11일 LPGA 투어, LPGA 2부 투어 상금랭킹으로 추가 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 출전권을 확보했더라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당초 6월에 열릴 예정이던 US 여자오픈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돼 12월 11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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