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일빌딩245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을시즌 ‘숨은 관광지’로 선정됐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19년부터 계절별(분기별)로 신규 개방 관광지와 한정된 기간에만 개방하는 한정 개방 관광지를 소개하는 ‘숨은 관광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가을시즌 ‘숨은 관광지’는 지난 7월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2209곳을 접수받았으며, 여행작가, 기자 등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전국 7개 관광지를 엄선했다.
전일빌딩245는 광주의 세월과 사연이 담긴 전일빌딩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흔적이 발견된 이후 과거를 보듬고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선정위원회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 너머 광주의 삶과 역사가 깃든 가볼만한 곳으로 평가하고, 광주, 전남,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숨은 관광지로 선정했다.
전일빌딩245는 하절기 오전 9시~오후 10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이중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총탄흔적 원형보존 공간을 중심으로 조성된 5·18기념공간인 ‘19800518’, 광주 및 인근 남도의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남도관광센터’, 노트북과 태블릿 등으로 DV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정보도서관’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건물 전체 및 19800518, 남도관광센터 등에서는 분야별로 선택적 해설이 가능하다.
해설은 1일 5회 정기해설 시간과 10인 이상의 단체 관람 시 신청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회 투어 인원을 약 20여명으로 한정, 운영하고 있다.
관광공사에서 선정된 관광지는 관광지와 함께 가보면 좋을 주변 여행지와 추천코스, 숙박, 맛집, 이동경로 등 상세정보를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now추천’ 메뉴 내 ‘숨은관광지’코너를 통해 소개된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의 아픈 역사인 5·18기념공간을 담은 전일빌딩245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국민들이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숨은 관광지로 선정됐다”며 “전일빌딩245가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빌딩245는 52개월간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시민문화공간인 시민플라자(지하1~지상4층), 문화산업 혁신성장 생태계조성을 위한 광주 콘텐츠허브(5~7층), 5·18 기념공간인 19800518(9~10층), 전망·휴게공간인 전일마루 및 굴뚝정원(옥상, 8층) 등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품은 시민역사문화공간으로 지난 5월11일 개관한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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