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부터 사전예약 시작
아이폰은 자급제 선호도 높아
온라인 구매 당일배송 등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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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12 사전예약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면서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통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출시되는 5G 아이폰인데다 구매 대기 수요가 누적돼있어 이통사들은 빠른 배송과 사은품등을 혜택으로 내걸었다.
애플코리아와 이통 3사는 23일 자정부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통사들은 온라인 공식몰 등을 통해 아이폰12 사전구매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데다 언택트 기조를 강화해왔던 이통사들은 '빠른 배송'을 혜택으로 내세웠다.
자급제 구매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이통사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아이폰은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이통사를 통해 구매할 유인이 적다. 게다가 5G 요금제 가격 부담 때문에 알뜰폰이나 LTE 요금제를 선호하는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카드할인과 멤버십 할인 혜택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통사들이 당일·새벽 배송 혜택을 마련한 것 역시 쿠팡의 배송 시스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이 아이폰12 사전예약을 앞두고 당일 배송 등을 혜택으로 내세우고 있다.(출처=T다이렉트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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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자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 새벽배송, 선착순 2500명 당일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사용하던 폰을 반납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특별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밖에 무선충전기와 살균기, 보조배터리 e등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KT샵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200명에게 당일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은품으로 UV살균기, 충전 케이블·어댑터, 무선충전 패드, 케이스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알람 이벤트 사은품으로 아이폰12과 정품충전 어댑터를 제공한다.
이통사들은 아이폰12 개통일인 오는 30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 사전구매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통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들어 전무했던 오프라인 개통 행사가 아이폰12 출시를 전후해 부활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사전주문을 시작한 미국 등에서도 아이폰12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는 3일 판매량이 전작인 아이폰11 사전예약 물량(80만대)보다 2배 이상 많은 200만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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