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 짐이라는 발언은 명백하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도 그걸 왜 못 받아치냐 이런 생각이다. 이 지사가 현란한 말로 넘어가려고 할 때 따끔하게 지적을 했어야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당신 자꾸 그렇게 했으면 더불어공산당 그런 소리 들어요’ 이런 정도의 소리까지 했었어야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가 국감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내년부터는 힘들어하는 공무원들 보호도 할 겸 (중략) 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 사양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저는 돈 가는 곳에는 감사가 따라간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만약에 100% 자정재립도를 달성하고 그 안에서 중앙정부의 돈을 받아오지 않는 상황이면 감사를 거부할 권한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어쨌든 대부분의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나 기초자치단체는 국비 없이는 안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감사를 받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지사의 사이다 발언이라고 하는 것들 또는 돌출 발언이라고 하는 것들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시스템이라든지 아니면 행정시스템을 좀 초월해서 하는 발언들을 많이 한다. 그게 물론 대중적 인기를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발언 못 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다. 그거 너무 짠맛을 즐기다 보면 오히려 짠맛에 도취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됐는데 지금 과연 사실 미국 대통령은 재선을 못 한다고 하면 굉장한 불명예다. 대부분 재선에 성공한다. 그런데 트럼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 아니냐”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인에게 여러 전략이 있다. 내가 10~ 20%의 지지율을 얻기 위한 전략이 있고 1대1 구도에서 당선되기 위해 51%의 지지율을 얻기 위한 지점이 있다. 이 지사가 국회도 무시하고 여러 측면에서 독단적인 발언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국민들도 50% 가깝다고 본다.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는 굉장히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