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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도전장 내민 14세 이정현... '3승 도전' 박현경·'가을 퀸' 장하나 맞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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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0 KLPGA 투어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엔 시즌 2승자 스무살 박현경과 함께 최근 아마추어 내셔널타이틀인 '강민구배 제44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4세 이정현(14·운천중2)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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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배 제44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중생 이정현이 언니들과 맞승부를 벌인다. [사진= 대한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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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은 시즌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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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만 5차례 우승을 차지한 '가을 여왕' 장하나.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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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이정현은 지난해 송암배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한국여자골프선수권에서도 쟁쟁한 고등학교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중학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세영(2006년), 김지희(2009년), 신다인(2016년), 윤이나(2019년)에 이어 이정현이 역대 다섯 번째다.

이정현은 "프로 언니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경험을 쌓고, 다양한 스킬을 배울 생각으로 출전한다. 아마추어 대회에 비해 러프도 길고, 그린도 빨라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한다. 이전에 KLPGA투어 대회에 네 번 출전했고, 모두 예선 통과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위 안에 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제42회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퀸'과 '다승자' 타이틀을 수집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은 "9월보다 바람이 더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람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강한 바람을 대비해서 코스 전략을 세울 예정이고,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난 9월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2020 팬텀 클래식'에서 자신의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안송이(30,KB금융그룹)도 시즌 2승을 목표로 출전을 알렸다.

특히 10월에 좋은 성적을 내는 장하나(28·비씨카드)도 출격한다. KLPGA투어 통산 1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장하나는 과거 10월에만 5회 우승한 경험이 있다.

장하나는 "찬 바람이 불면 집중을 잘하는 것 같다. 이제는 10월이라는 단어가 약간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에겐 긍정적인 단어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필드에서 플레이하면 늘 기분이 좋다."라고 답하며 "사우스링스영암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요즘 꾸준히 톱텐에 들고 있기도 하고, 늘 신규 대회의 초대 챔피언 자리는 욕심나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1승씩을 거둔 김민선5(25·한국토지신탁), 김지영2(24·SK네트웍스), 안나린(24·문영그룹), 이다연(23·메디힐) 등을 비롯해 KLPGA를 대표하는 실력파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3승을 비롯해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9번 톱10에 드는 저력을 보여 K-랭킹 2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임희정(20·한화큐셀), 지난 시즌 5승으로 전관왕에 등극한 최혜진(21·롯데)도 시즌 첫 우승 사냥을 나선다.

대회에 걸린 대상포인트 60점 획득을 통해 KLPGA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다시 노리는 이소영(23·롯데), 신인상 포인트 146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19·SK네트웍스)은 시즌 2승과 더불어 기록 부문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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