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이 직원들 앞에서 '엽기적인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지만, 가벼운 경고 조치만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무슨 말을 했던 것인지, 외교부는 어떤 입장인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한 총영사관에 근무 중인 부영사 A 씨가 공관 행정직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에 제보된 내용입니다.
인간 고기가 맛있을 것 같아 꼭 인육을 먹어보려 한다, 일본인인 자신의 할머니 덕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살 수 있었다, 외교관 자질은 물론 상식마저 내버린 듯한 망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참다못한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신고했지만 외교부 감사 결과는 A 부영사에 대한 장관 명의 경고에 총영사관에 대한 기관 주의 처분이 전부.
외교부 감찰반은 미국 현지 조사와 이후 이메일 조사를 통해 A 부영사의 폭언 등에 대한 직원들 증언을 확보하고도 주장이 상반된다, 증빙 자료가 없어서 곤란하다며 경징계 처분을 했습니다.
인육 발언은 직원들 조사 과정에서는 듣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료 직원들의 증언이 있는 상황에서 경징계 처분은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안이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A 부영사는 해당 총영사관에서 그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공관 간부들은 SBS의 확인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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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이 직원들 앞에서 '엽기적인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지만, 가벼운 경고 조치만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무슨 말을 했던 것인지, 외교부는 어떤 입장인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한 총영사관에 근무 중인 부영사 A 씨가 공관 행정직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에 제보된 내용입니다.
인간 고기가 맛있을 것 같아 꼭 인육을 먹어보려 한다, 일본인인 자신의 할머니 덕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살 수 있었다, 외교관 자질은 물론 상식마저 내버린 듯한 망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직원에게 퇴사하면 끝까지 괴롭힐 것이라고 폭언하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자신의 재산을 과시하면서 그 월급으로 생활이 가능하냐 조롱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참다못한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신고했지만 외교부 감사 결과는 A 부영사에 대한 장관 명의 경고에 총영사관에 대한 기관 주의 처분이 전부.
외교부 감찰반은 미국 현지 조사와 이후 이메일 조사를 통해 A 부영사의 폭언 등에 대한 직원들 증언을 확보하고도 주장이 상반된다, 증빙 자료가 없어서 곤란하다며 경징계 처분을 했습니다.
인육 발언은 직원들 조사 과정에서는 듣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부대변인 : 제보 내용에 대해서 정밀 조사를 실시하였고,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동료 직원들의 증언이 있는 상황에서 경징계 처분은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안이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A 부영사는 해당 총영사관에서 그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공관 간부들은 SBS의 확인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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