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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억울합니다" 자필 유서…대리점 갑질 호소한 택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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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택배 일이 너무 힘들다는 말을 했었던 30대가 집에서 숨졌다는 소식, 어제(19일) 전해드렸는데, 부산에서 50대 택배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리점의 갑질에 시달렸고, 또 생활고 때문에 힘들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먼저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쯤,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서 50대 택배기사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추정 시간 1시간 전쯤 자필로 쓴 3장짜리 유서를 동료들에게 사진 파일로 보냈습니다.


'억울합니다'로 시작되는 유서에서 김 씨는 차량 구입비에 세금 등을 떼면 한 달에 200만 원도 받지 못한다며 생활고를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