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관계 악화 배경 '기술업체 중국 회귀'로 1~9월 3.1배 급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들어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신규 주식공모(IPO)가 미중대립 격화를 배경으로 성황을 이루면서 세계 1위에 올라섰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0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9월 상하이 증시에서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0% 급증한 2790억 위안(약 47조631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년간 선두를 이어온 홍콩 증시를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11월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 파이낸셜(?蟻金融服務)의 상장을 앞두고 있어 연간으로도 2008년 리먼 쇼크 이래 다시 세계 수위를 차지하는 것이 유력해졌다.
중국과 홍콩 금융당국의 상장 승인을 받은 앤트 파이낸셜은 양 증시에서 동시 IPO로 최대 350억 달러(39조8650억원)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는 뉴욕에 상장한 중국 기술기업이 회귀하는 흐름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매체는 앤트 파이낸셜주를 편입한 투자신탁 5개가 1000만명 넘는 개인 투자자가 쇄도하면서 판매 개시를 한지 2주일 만에 600억 위안 규모의 물량을 완판했다고 전했다.
앤트 파이낸셜이 상장할 예정인 상하이 증시 커촹판은 9월까지 IPO 조달액이 1872억 위안에 이르렀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유력 중국기업에 본토나 홍콩 증시로 돌아오라고 촉구하고 있다.
7월 상장한 반도체 위탁생산 중신국제(中芯國際 SMIC)는 5월 상장 추진을 발표하고서 2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IPO를 끝냈다.
애초 해외상장을 목표로 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한우지 과기(寒武紀科技), 제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집단(京東集團 JD닷컴) 산하 징둥 디지털 과기(京東數字科技)도 커촹판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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