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0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선행하면서 소폭이나마 3거래일 연속 오른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7.28 포인트, 0.11% 올라간 2만4569.54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17 포인트, 0.10% 상승한 9988.33으로 1만대에 바짝 접근해 거래를 끝냈다.
알리바바가 연일 상장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술주에 매수를 유인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주택융자 규제강화를 관계 기업에 지시했다는 소식에 중국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에서 추가 경기대책을 둘러싼 여야 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도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을 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3개는 오르고 23개가 하락했다. 보합은 6개이다.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과 자동차주 지리 HD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견조하게 움직이며 장을 떠받쳤다.
유방보험, 중국핑안보험, 중국인수보험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기술 관련주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반등, 0.97% 올랐다.
반면 중국 부동산주 화룬치지와 중국해외발전, 홍콩 부동산주 신세계발전은 하락했다. 그간 강세를 보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 대형은행주도 이익매물에 밀렸다.
원유채굴주 중국해양석유를 비롯한 중국 석유 관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993억1920만 홍콩달러(약 14조6009억원), H주는 373억93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메인보드 거래량은 전일보다 20% 줄면서 1000억 홍콩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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