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연구원 주최 황해평화포럼서 제안
2020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 |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올해 자연재해로 심한 타격을 입은 북한에 방한물품 지원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20일 열린 2020 황해평화포럼에서 공개한 남북교류협력 메시지를 통해 "올해 연이은 홍수와 강력한 태풍으로 황해도·함경도 등지에 상당한 수해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측에서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곧 찾아올 추위는 수재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며 "인천시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다가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한물품을 지원해 북측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북한에 공동방역체계 구축, 어린이 보건의료 협력, 인천∼남포를 비롯한 남북해상항로 복원을 제안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포럼에는 국내외 학자·전문가·평화활동가 등 30여명이 참여, 평화 도시 인천 조성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의 제안 메시지는 포럼에 참석한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발표했다.
'내외신 기자가 본 황해에서의 평화와 협력' 세션에는 권영석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장, 카미야 타케시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최상훈 뉴욕타임스 서울지국장 등이 참여해 구체적인 평화 정착 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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