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콜롬비아 대통령에 이어 WTO 선거 위한 총리 외교
스리랑카 "역량 갖줘"·과테말라 "중남지 지지 협조" 화답
[서울=뉴시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0.05.1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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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 및 세사르 기예르모 카스티요 레예스 과테말라 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후보 2인에 오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0분간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와 통화를 한 뒤, 연이어 오전 11시20분부터 20분 동안 카스티요 과테말라 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번 통화는 전날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유 본부장이 출마한 WTO 사무총장 선거의 범정부 총력 지원을 위한 총리 외교의 일환이다.
정 총리는 두 통화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WTO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통상 전문성과 정치적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는 "통상 전문가인 유 후보는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티요 과테말라 부통령은 유 후보에 대해 "훌륭한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평가하면서 "중남미 지역 내 지지 확산을 위해서도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 총리는 스리랑카와 ▲코로나19 방역 협력 ▲경제교류 확대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테말라와는 ▲보건·인프라 협력 ▲과테말라 독립 200주년(2021년) 및 양국 수교 60주년(2022년) 계기 문화교류 활성화 등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총리실은 "앞으로도 우리 후보자의 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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