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엔케어 여자오픈, 22일 전남 영암에서 개막
최혜진.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21)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컨트리클럽(파72·6천420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357점을 획득,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1위로 끝냈는데 이 대회는 악천후 탓에 18홀로 마무리돼 정식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포함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33위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10위 내에 들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고 성적은 6월 한국여자오픈 3위다.
워낙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덕에 우승 없이도 대상 포인트 1위, 평균 타수 3위 등을 달리는 최혜진으로서는 이번 시즌 남은 대회가 이번 대회를 포함해 4개뿐이라는 점에서 우승 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5승을 쓸어 담은 최혜진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벌써 1년이 다 돼간다.
최혜진은 "코스 적응을 빨리 하는 것이 우승을 향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지금도 성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으나 경기 내용에도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 물론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18일 끝난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번 시즌 상금과 평균 타수 1위 김효주(25)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상금 2, 3위인 박현경(20)과 임희정(20)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아도 김효주를 추월하지는 못하지만, 간격을 좁힐 좋은 기회다.
올해 5월 KLPGA 챔피언십과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2승을 따낸 박현경은 시즌 3승 고지 선착을 노리고, 상금과 평균 타수 2위 임희정은 최혜진과 마찬가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신인상 부문 선두 유해란(19)은 신인상 굳히기에 나선다.
안송이 |
이번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링스 영암컨트리클럽의 카일필립스 코스는 9월 팬텀 클래식이 열렸던 장소다.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송이(30)로서는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에서 다시 한번 정상 등극 가능성을 부풀릴 만하다.
팬텀 클래식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현주(26)는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15일 끝난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중학교 2학년생 이정현(14)도 이번 대회에 추천 자격으로 나온다.
이미 KLPGA 투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한 이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20위 안에 들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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