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성당못 정자 부용정에서 공연
우리 소리로 코로나19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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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두류공원 연못의 정자가 공연 무대가 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2, 23일 달서구 두류공원 성당못 부용정에서 특별기획공연 '귀정'을 연다. 22일 오후 6시, 23일에는 오후 7시에 공연한다.
부용정은 아름다운 야경 조명으로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국악 공연 목적으로 설계된 공간이지만 안전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공연장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조명 등 정자의 시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다가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공연장 지지대 등 주변 시설 점검을 마쳤고, 안전을 위해 공연 시작 전 구름다리 입구부터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정자 가 좁아 연주자와 관람객도 10~15명으로 제한한다.
'귀정'은 일이 잘못되더라도 다시 바른길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가을밤 달빛 아래 운치 있는 국악을 통해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공연 첫 날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의 가야금과 대금 연주가 무대를 연다.가야금 수석 김은주, 대금 수석 배병민, 타악 수석 김경동을 중심으로 '가야금, 대금 정악합주', '정악대금독주 상령산', '양금, 단소 병주 세령산',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준다. 대구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이수자 양수진이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으로 흥을 더한다.
23일 공연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의 피리 수석 김복희, 거문고 차석 김순녀, 해금 차석 이주영, 타악 수석 공성재가 '피리독주 상령산', '합갑득류 거문고 산조', '생황, 해금 병주 수룡음', '지영희류 해금산조' 등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전한다.소리꾼 정지혜의 춘향가 중 '사랑가'가 연못 위에 울려 퍼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느 때 보다 더 시민들에게 공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용정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운치 있는 우리 전통음악을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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