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조팀의 이지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좀 더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법무부가 구체적인 사건들을 언급했는데요. 모두 5개죠?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크게 나누면 라임 관련 의혹과 가족이나 측근 관련 의혹으로 압축됩니다.
먼저 라임 관련 의혹부터 보겠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의 자필 문서로 알려진 검사와 정치인 비위 의혹 그리고 이걸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 그리고 여기에 더해 검찰이 짜 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입니다.
이 수사에 손대지 말라는 뜻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 총장은 결과만 보고받으라는 거잖아요. 법무부는 가족 관련된 수사도 언급을 했죠?
[기자]
대부분이 윤석열 총장의 장모와 부인 관련된 사건입니다.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코바나라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수사대상인 회사 등에서 협찬금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일할 시기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도 부인이 연루돼 있습니다.
이 밖에 장모 최모 씨가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불법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요양급여비 편취를 했다, 이런 의혹이 있었는데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측근 수사도 언급을 했는데요. 윤대진 검사장 관련된 사건이죠?
[기자]
맞습니다. 윤대진 검사장은 소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윤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습니다.
실제로 각별한 사이입니다.
2012년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대진 검사장의 형입니다.
윤석열 총장이 이 사건에서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 개입하고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이런 의혹들은 고소와 고발이 검찰에 들어와 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입니다.
[앵커]
법무부가 여러 이유들을 제시를 했는데요. 표면적일 수가 있는데 혹시 본질적인 이유들이 또 있습니까?
[기자]
추 장관은 윤석열로 상징되는 검찰 권력을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특수라인은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이번 수사지휘권의 박탈은 궁극적으로는 총장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검찰 정기인사로 윤 총장과 가까운 검사들이 다 대검을 떠났습니다.
주요 사건에서 지휘권을 잃은 윤 총장은 더 고립되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법조팀의 이지혜 기자였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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